자유게시판 훈련소간지 닷새만에 부끄럽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010.12.28 14:55
@이 글은 BMS Academy에 있는 제 글을 그대로 복사해서 쓰는 글입니다.
12월 23일에 입대 이후 처음에는 남들보단 못하더라도 훈련에 열심히 임해야겠다는 자세로 계속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훈련이 끝나고 잠이 들때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고 닷새동안 자면서 눈물을 안흘린 날이 없었습니다.
사실 제 마음속에서도 "전우들을 제 손으로 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면서 계속 눈물이 흘렀던걸지도 모릅니다.
더군다나 12월 26일부터는 목감기에 몸살까지 겹치면서 제설작업에 참여하고 싶어도 몸이 너무 아파서 참여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12월 27일에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3개월 귀가 처분이 내려졌고 전 부끄럽게 훈련소를 나왔습니다.
다음달에(인제 해 넘어가는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저는 제 자신의 정신적인 문제를 고치기위해서 세달간 병원에 입원할 생각입니다.
살의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