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싸움 돋네요 ㄷㄷ
2010.10.03 18:15
오늘 고속터미널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오는데 제가 5-4에 서있었습니다. 제 뒤에는 암환자(원래 알고있었떤건 아니고)어머니와 딸이 계셨구요.
탑승 어? 자리가 있네 그렇게 제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 암환자 분께서 반대편 의자에 애들이 3명 앉아있었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자리가 좀 남았습니다. 그래서 그 암환자 분께서 '아줌마가 몸이 좀 아픈데 같이 앉을 수 있을까?' 라 그랬나? 여튼 그렇게 해서 앉았는데
오른쪽에 앉은애는 어깨 접고 앉아있고 제일 작은애가 참다참다 나와서 엄마한테 해결해 달라고 말했나 봅니다.
여기부터 싸움 ㅋㅋㅋㅋㅋ
막 그 애 엄마가 나이먹은게 유분수냐고 어따대고 삿대질이냐 언제봤다고 반말이냐 60먹으면 다냐 막 이러고
암환자 분이'나 환자야!'이러고 뺨때리시고
애엄마 분꼐서 저런 일로 경찰서 가자고 드립치시고 ㅋㅋㅋ
보면서 가슴 떨리면서도 조금 웃겼습니다.
그렇게 고속터미널 - 이수역까지 이어진 싸움은 어떤 청년분께서 말리시고 암환자분과 딸이 옆칸으로 이동하면서 끝났고 남성 역에서 내리신 할아버지께서 '세상이 말세야 말세..'하면서 내리시고 숭실대 입구역에서 애엄마하고 아들들이 내리자 노약자 석에 앉아계신 어른분들이 그 얘기 가지고 즐겁게(?) 담소를 나누셨습니다.
왘ㅋㅋ 암환자분과 딸은 내린 줄 알았더니 알고보니 장승배기 역에서 내렸다는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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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정관옆집아저씨]치타맨
2010.10.03 19:59
쌈이란건 적어도 한놈 이상이 깨지고 파뭍히는 꼴을 봐야 재밌죠 :D